My life

성동구 소녀방앗간

말랑까칠 2018. 1. 12. 10:02

 

안녕하세요  말랑까칠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서울숲과 성수동에 사람이 많지는 않더군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날씨는 조금 추웠지만 한산하고 여유있는 시간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던 주말이었습니다.

 

 

 

 

 

 

 

 

 

남편과 이야기를 많이 하게되요.

앞으로 아이가 생기게 되면 어떤 삶이 펼쳐 질지 궁금하면서도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는 그런 마음이요.

그래도 아이라는 소중하고 놀라운 존재가 저희 부부에게 뿅하고 생겨서

정말 기쁩니다.

요즘 어느 때 보다도 마음을 차분하게 하려고 애쓰고 또 편안한 마음을

갖고자 노력을 하고 있어요 .

그래서 성동구의 소박한 맛집 소녀 방앗간은 이런 제 마음에 쏙 드는

식당이었어요 .

 

 

 

 

 

 

 

 

 

 

맛집이라는 블로그가 많아서 내심 걱정했었어요.

사람이 많아서 시끄러우면 어떡하지 ... 라는 생각으로요.

그런데요. 저희가 조금 이른 점심을 먹었기에 사람도 없었지만,

무엇보다도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만석이어도 붐비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늑하고 뭔가 정겨우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

요즘은 이런 곳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져요.

특히 요즘처럼 건강한 음식과 그리고 안전한 음식에 대해서

목마를 때는 더 그렇지요.

 

 

 

 

 

 

 

 

 

 

 

 

메뉴판에는 원산지를 표시해 두는것 외에도 재배하시고 만들어주신

어르신들의 성함이 빼곡히 적혀 있어서 더 믿음이 가게되었어요.

이런 것 볼때 마다 코끝이 찡해 지는 저는 ㅋㅋㅋ 나이가 들어 버린건가요?

 

 

 

 

 

 

 

 

 

 

 

소담한 밥상이 나왔는데 깔끔하고 밑반찬에 간이 세지 않아서 좋았어요.

미원은 약간 달큰하고 텁텁한 맛이 있는데

여기 반찬들은 맛이 똑 떨어 지더군요.

 

 

 

 

 

 

 

 

 

저희 남편은 우거지 매생이국을 먹었고 저는 참명란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핫하다는 성수동에서 이정도 가격이면 정말 최고!!! 지요.

8000원에 한끼 식사 해결이라니 :)

그래서 그런지 저희가 기다리고 밥을 먹고 있는 데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들께서도 들어오시더군요.

MSG에 길들여진 초딩입맛이 아니라 어른이 입맛에도 딱인가 봅니다.

 

 

 

 

 

 

 

 

 

제가 먹은 참명란 비빔밥은 정말 맛있었어요.

우선 명란 + 계란 + 참기름의 조합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소녀 방앗간의 명란은 좀더 싱싱한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파로 비빈것이 알싸하지 않고 정말 맛있더군요.

집에가서 이거 한번 해볼 만 하겠다란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저는 밑 반찬 중에 배추 반찬이 참 맛있었어요.

슴슴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먹기에도 부담이 없었어요 .

 

 

 

 

 

 

 

 

 

 

남편이 고른 우거지 매생이국은 정말 맛있더군요.

매생이 뿐만 아니라 "통영산 굴"이 맛있었어요.

그리고 우거지 매생이국은 정말 엄마가 만들어준 집밥 국물맛이었어요.

우거지도 맛있고 굴도 실했네요.

몇 숟가락 뺐어 먹다가 반해버렸네요 .

다음에 다시 가면 저는 우거지 매생이국을 시켜볼까 해요.

 

 

 

 

 

 

 

 

어떤 음식을 먹는지에 따라서 감정 변화가 클 수도 있고,

또 차분해 질수도 있다고 해요.

예전엔 "무슨 소리야~ 과학적 근거 하나도 없는 소리하고 있네"

라고 생각했었지요.

그런데 요즘은 좋은 음식 재료로 먹는 것 .

그리고 편안하고 여유 있는 자리에서 느긋하게 먹는것이

하루를 결정한다고 생각해요.

어떤 음식은 먹고 난 후에 괜히 "에이 괜히 먹었다"

"배는 부른데 뭔가 허하고 별로다"

이런 경우가 있는 반면

어떤 음식은 한끼를 했을 뿐인데 만족스럽고

"잘~먹었다"

이런 기분이 드는 경우가 있지 않으 신가요?

 

 

 

 

 

 

 

 

 

 

 

제게는 소녀 방앗간은 "잘~ 먹었다~"이런 기분을 주는

식당이었어요.

내어온 차 한잔,  반찬 한가지, 국 한그릇이

모두 정성스러운 마음을 담았네요.

이제 주말에 한끼 잘~먹고 싶을 때는

소녀 방앗간 가려고요 :)

(게다가 착한 가격!!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