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랑까칠입니다.
오늘은 EBS 다큐프라임에서 방영되었던 퍼펙트 베이비 2부에 대해서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2014년에 방영되었던 태교 및 육아에 관련된 다큐멘터리 입니다.
조금 예전에 방영되었던 것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네요.
저는 남편과 함께 하나씩 EBS에서 하는 다큐프라임을 정주행 하기로 마음 먹었어요.
특히 <퍼펙트 베이비>편이 좋은 내용들이 많네요.
다만 양육자 = 엄마로 한정하는 것 같아서 마음에 안듭니다
링크 걸어 두었습니다
1. 내가 잘하는 것만 하는 아이 ? 도전하는 아이?
아이들에게 퍼즐을 풀도록 합니다.
첫번째는 어려운 퍼즐이지만 모두 풀수 있게 충분히 시간을 줍니다.
그리고 해결한 모든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칭찬을 해줍니다.
두번째는 조금 쉬운 퍼즐이지만 모두 아이들이 풀기 전에
시간을 조정해 모두 실패 하도록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아이들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 안쓰러웠어요 ㅠㅠ)
그리고 선생님은 물어봅니다. 어떤 것을 풀어 보고 싶어요?
이때 아이들은 두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대부분은 첫번째에 잘 해결해서 칭찬 받았던 퍼즐을 풀겠다는 아이들
그리고 소수의 못풀었던 퍼즐을 풀겠다는 아이들이요.
감정이 행동을 결정하게 되는데 특히 좌절했던 경험을 다시 경험하기 싫어서
대부분의 아이들이 쉬운 문제를 선택하게 된다고 하네요.
다만 이러한 좌절했던 경험과 이와 연결된 감정을 잘 조절하는 어린이들은 도전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이 이야기는 꽤 여러곳에서 듣지 않았나요?
아이의 결과를 칭찬하면 아이는 또 칭찬을 받고 싶어서 쉬운 문제만 풀려고 하는 반면에
아이의 과정을 칭찬하면 아이는 다른 어려운 문제에도 도전할 힘을 갖게 된다는 조언이요.
꽤나 울림이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어른인 저도 쉬운 이야기를 반복해서 하는 편이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많은 반성이 되었습니다.;ㅁ;
2. 순한 아이? 엄마와 조금만 떨어져도 보채는 아이?
저도 이건 놀랐습니다.
순한아이 , 잘 보채지 않는 아이를 꿈꾸는 저로서는
헉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제가 어렸을 때 정말 순한 아이라고 엄마가 한결 같이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제가 사실은 감정조절 능력이 조금 떨어지는 ... 아이였군요 ㅋㅋㅋㅋㅋ
순하게 자기 혼자서 잘 놀고 엄마가 없어도 쑥쑥 혼자 크는 아이는
사실은 매우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그것을 회피반응을 통해서 조절하고 있는 것이었어요.
건강하지 못한 방법이지요...
그래서 저도 사춘기를 지나면서 감정표현을 제대로 하기 보다는 화가나는 일이 있으면
방에 처박혀서 우는 것으로 해결했던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우리 아이를 위해서라도 즉각적으로 아이의 욕구에 반응하고
아이가 어떤 위험이 있는지를 적절하게 알아차릴 수 있는 노련한
부모가 되어야 할텐데요.
남편과 같이 보면서 남편이 감정조절 능력은 자신이 알아서 할테니
가만히나 있으라고 하네요 ..
네...;;ㅋㅋㅋ
무조건 참는것이 감정조절능력은 아니다!
자신의 감정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간에 이것을 잘 인식하고
타인이 수용가능한 형태로 풀어내는것.
이것이 감정 조절 능력이라고 하네요.
맞습니다. 제가 청소년기 까지는 "공부"에만 매달리느라
감정조절 능력을 키울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30대가 넘어가면서 제일 많이 늘었던 것이 바로 이 감정 조절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도 30대는 넘어야~
아~ 이게 감정조절 능력이구나 하겠지만
그래도 어릴때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도록은 해줘야겠지요 :)
3. 원하는 것을 못하면 화를 내는 아이? 좌절하는 아이?
이 부분도 재미있었습니다.
떼쓰는 아이... 정말 부모가 아니더라도 보기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지 않나요?
가끔 마트에 가면 들어 눕는 아이.... 이런 아이 보면서 (제 동생도 그랬었죠)
하아... 정말 엄마 너무 힘들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심리학적 관점은 다른가 봅니다.
아이들에게 간단한 실험으로 원하는것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을때의
반응을 관찰했습니다.
어떤아이는 분노했고
어떤 아이는 슬퍼했습니다.
이것을 심리학자는 분노는 결심하고 뭔가를 이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네요.
반면 슬퍼하는 것은 좌절에 해당된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떼쓰는 것 역시 적절한 반응이고 이것은 아이의 감정조절능력이 발달했다고 생각해야지
이것 자체를 나쁜것으로 간주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4.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말하는 아이? 상대방을 배려해 거짓말을 하는 아이?
또 실험을 하나 해봅니다.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는데 선물은 테이크 아웃 뚜껑입니다.
실망스럽고 황당한 선물임에도 선생님은
"멋지지 않니? " 라고 합니다.
이럴때 아이들의 반응은 어떻게 될까요?
어떤 아이들은 솔직하게 말합니다. "별로에요. "
"뚜껑이네요. 실망이에요."
하지만 어떤 아이들은 " 좀 괜찮네요. " , "멋지네요"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눈치를 보는 것이죠.
눈치를 본다는 것 나의 기분에 솔직하지 못하는 것이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들에게는 "쿨하지 못함"으로 인식되는 것이 조금은 있지만
아이들에게는 아닙니다.
이 기본적인 눈치를 보는 것 역시 발달 과정이죠.
(즉 눈치를 볼줄 알지만 안보는 것과 눈치 보는 능력이 없는것은 다릅니다;;)
과도하게 자신의 감정을 속이는 것도 나쁘지만
기본적인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릴 때 타인의 감정을 고려해
자신의 부적절한 반응을 억누를 줄 아는 것... 이거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회는 사실 눈치의 연속이죠;;
5. 그리고 부모의 감정조절능력을 배우는 아이들...
이번 다큐멘터리의 결론입니다.
아이들은 감정조절능력은 부모로 부터 학습합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죠.
하지만 육아의 현장에서 쉽게 잊혀지는 메시지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 부모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 다는 말처럼
내가 스트레스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고 배우는 아이들.
오늘도 태교 & 예비 육아를 위해서 열공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남편과 함께 꼭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그리고 2018의 EBS는 부모, 양육자 = 엄마에서 벗어나서
아빠까지 아우르는 시각을 보여주시길..
EBS 퍼펙트 베이비 2부 감정조절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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